[잠실 롯데몰: 해목] 나고야 다녀온 듯한 잠실 맛집 / 특 히츠마부시, 카이센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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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시간_10:30~22:00
• 마지막 주문_ 21:00
• 롯데몰 6층 식당가
• 포장 가능
• 유아의자 有
• 특 히츠마부시: 59,000원
• 카이센동: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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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스트리밍 시사회를 보러 갔을 때 친구가 먹고 싶다는 메뉴가 있어 잠실 롯데몰에 있는 해목에 다녀왔습니다.

 외관부터 일본음식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나고야식 장어 덮밥 해목이라고 간판이 심플하고 세련되게 붙어 있습니다. 게다가 미슐랭 2024까지 달고 있더라고요. 나고야에서 이미 정통 장어 덮밥인 히츠마부시를 먹고 왔기 때문에 더 기대되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나름 프라이빗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게 오픈된 독특한 인테리어였어요. 저는 조금 늦은 점심 시간에 갔기 때문에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상당히 조용하고 일본에 갔던 느낌이 그대로였습니다.ㅎ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 마구로 사케동 먹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제가 나고야에서 먹었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안내되어 있었어요.ㅎㅎ

 덮밥의 밥 양은 사실 나고야보다 훨씬 적은 양이 담아져 있었어요. 그런데 밥이 부족할 경우 더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니 오히려 버려지는 낭비 없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장어 한 마리 반이 들어가는 특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을 주문했습니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영어와 중국어 메뉴 큐알도 있습니다.ㅎ
 

1. 히츠마부시: 59,000원

 먼저 특 히츠마부시입니다. 납작한 나무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한 상이 정갈하고 아주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장어는 밥이 안 보이게 빼곡하게 올라가 있고, 특제 간장 소스가 발려진 채 3번 숯불에 구워져 먹음직하게 나왔어요.

 밑반찬으로 참치내장젓과 해목에서 개발한 단호박 양갱, 호박/당근/생강, 해초 샐러드가 나와요. 

나고야에서 먹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1/4등분 해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맛으로 한 번, 쪽파와 김과 함께 한 번, 녹차를 부어서 한 번, 마지막으로 가장 입에 맞았던 방법으로 먹어 봅니다.ㅎㅎ 사실 저는 이미 먹어 본 것이라 아무것도 넣지 않은 방법으로 먹었습니다.

  장어가 잘 구워지고 숯불향도 잘 나면서 특제 간강이 잘 어우러지게 요리되었습니다. 국내산 풍천 장어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런지 확실히 나고야의 장어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나고야의 장어는 조금 더 탱글거리며 부드러웠다면 해목의 장어는 더 부드러운 것에 가까웠습니다. 

2. 카이센동: 38,000원

 저는 카이센동을 주문했어요. 여러 가지 생선을 먹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참돔, 생새우, 참치 등살, 네기도로, 연어 등살, 연어알, 제철 생선이 들어가는 풍부한 요리였습니다. 제철 생선은 계절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카이센동은 비비지 않고 타래라는 간장 소스를 골고루 부어 고추냉이와 먹으면 됩니다. 흰 살 생선과 참치를 먹고 다음으로 붉은색 생선들인 연어, 참치 뱃살, 네기도로를 먹는 것을 추천해 주셨고, 김과 고추냉이를 같이 먹어도 좋다고 하셨어요. 고추냉이는 정말 강해서 조금만 넣어도 눈물이 쭉 나더라고요!
 간장은 골고루 다 부어도 괜찮더라고요. 적당히 입맛에 맞는 정도로 부어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장국에는 바지락이 큼직하게 한 알 들어가 있습니다. 

 히츠마부시와 마찬가지로 반찬은 동일하게 나옵니다. 디저트로 나온 단호박 양갱은 단호박 맛이 나는 앙금 같은 느낌인데 정말 달더라고요. 참치 내장젓은 처음 먹어 봤는데 꽤 감칠맛 나고 특이했습니다. 
 간이 잘 된 밥과 싱싱한 생선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한 상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짜게 먹었는지 텁텁함과 갈증에 아메리카노가 무지 땡겼어요. 잘 조절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전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니 웨이팅을 원치 않거나 집에서 먹는 게 편하면 포장해도 될 것 같습니다. 주차 요금도 참고하세요! 평일은 주간 10분당 300원 / 야간 10분당 200원 / 일 최대 34,000원이고 주말은 주간은 10분당 500원 / 야간 10분당 200원 / 일 최대 45,000원입니다!
 
 요즘 나고야를 다시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나마 아쉬움을 해먹에서 채운 듯하네요.ㅎㅎ 장어덮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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